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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의 작곡 갤러리

"노래의 믹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본문

작곡 이야기

"노래의 믹싱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sctl 2016. 1. 15. 17:48


사실, 가장 손 쉬운 답은 "전문 엔지니어에게 맡긴다"에요! 그렇게 하면 그저 멜로디 작성, 악기 선정만 하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죠. 하지만, 우리같은 예술가들이 그렇듯이 항상 지갑이 궁핍하잖아요? 앨범은 커녕 한 곡조차 믹싱을 맡기는 데에만 드는 비용에 손이 부들부들 떨릴 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작곡도 하면서, 간단한 믹싱 작업도 혼자서 할 줄 알아야 하죠!


그렇다면, 믹싱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악기들을 믹서창에 등록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작업, 볼륨을 조절합니다. 볼륨 조정 작업은 어떠한 믹싱 작업과도 비교도 할 수 없는 최상위의 우선 순위를 가져요. 이 작업을 잘 해야 이큐잉도 하고 플러그인도 쓰고 하겠죠? 볼륨을 어떻게 조정하냐면, 일단 킥 볼륨부터 밑으로 마구 내려요. 한 -18~24db정도로 들릴 때까지요. 그 다음 킥 볼륨을 기준으로 다른 악기들의 볼륨도 조정해줍니다.


"잠깐만욧! 그러면 노래가 작게 들려버리잖아욧!"


당연한 결과에요. 하지만, 마스터링 작업에서 최종적으로 리미터 또는 맥시마이저를 이용해서 볼륨을 다시 끌어올려주기 때문에 이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이 볼륨 작업은 초보자 분들이 많이 해메기도 해요. 위의 절차를 지키지 않고 "당연히 볼륨을 크게 잡으면 뽑을때도 소리가 크게 나오겠지?" 하고서 볼륨을 크게 벌리는데 이렇게 하면 소리가 깨지거나 클리핑이 일어나고 해서 음악이 망가져 버려요 ㅠ_ㅠ


이 볼륨 조정 작업을 다 끝냈다면, 그 다음은 패닝(소리가 나오는 방향)을 조정해줄 차례에요! 패닝의 경우, 그냥 냅둬도 큰 문제는 없지만 조정해주면 음악의 입체감도 살아나는 등의 효과를 발휘해요. 패닝의 방법에는 오케스트라같이 정해진 규칙이 있기도 하고, 작곡가의 재량으로 막 조정하는 방법도 있고 하니 혼자서 연구해보세요.


패닝 작업이 다 끝났다면, 이제 중요한 믹싱 절차는 다 끝났어요! 이큐잉을 하고 플러그인을 먹이고 하면 끝납니다. 어떻게 이큐잉을 할까요? 소리가 나지 않는데, 주파수를 쓸데없이 소모하는 구간을 잘라버리거나, 너무 소리가 커서 불쾌한 부분을 줄이거나, 너무 작아서 아쉬운 부분을 강조하거나 하면 되요.

다음에는 제가 많이 사용하는 FX 플러그인들을 정리해볼게요. 이론 설명보다는 그냥 경험에 의한 것만 적어놨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보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이론은 다른 블로그를 찾거나 배우시는 걸 추천...


Imager: 소리가 퍼지는 범위를 조절해줘요! 소리를 넓게 퍼트리거나, 아니면 모노 수준으로 좁게 줄여버릴 수 있죠. 패드에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citer: 소리를 거칠게 만들어줘요! 리드신스같은 다이나믹한 악기에 사용하면 효과만점!

Blood Overdrive: 익사이터와 비슷한 물건인데, 좀 달라요. 이 쪽은 소리를 아주아주 더티하게 만들어요! 볼륨을 100배 올려서 일부러 깨트린 다음에 다시 줄여버리는 식...?

Chorus: 소리를 여러개로 만들어서 동시에 재생시켜 특수한 효과를 내요! 소리의 원리는 직접 한번 경험해보세요.

Flanger: 코러스와 원리는 비슷한데, 좀 더 거칠어요. 이 쪽은 주로 하드 트랜스용 신스에 사용!

Phaser: 이걸 쓰면 소리가 막 좌우로 멋대로 움직이고 뒤틀리고 난리나요!

Compressor: 소리를 압축시켜서 증폭을 시키거나, 아니면 역으로 제한을 걸 수도 있어요!

리버브, 딜레이: 모르면 간첩!


이것까지 다 끝내면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곡이 완성되요!

너무 말로 풀어서 설명하려니 글이 이상하게 되어버렸네요 ㅠ_ㅠ 볼륨 관련 이야기 외엔 그렇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으리라 봐요...

다음에는 글을 좀 더 잘 쓸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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