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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의 작곡 갤러리

35의 PABAT! 2018 작업기 본문

작곡 이야기

35의 PABAT! 2018 작업기

sctl 2018. 3. 26. 01:59

올해 파밧에서 작업한 곡은 심플하게 6곡. 역시 사람은 일을 적게 하면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고시야 ^ㅅ^!!!


[VENUS INVADER]


베누스 인베이더는 프로젝트 하이테크 판타지의 일원으로 기획된 곡이다. 울펜슈타인2의 금성침공씬에서 영감을 얻고 후다닥 만들었다. 메탈같지 않은데 메탈 트랜스라고 장르명을 붙인 이유는 나는 없는 장르명을 만들어서 갖다 붙이는 고전 리듬게임의 스타일을 많이 좋아하기 때문이다. 헤헤.

주인공인 T-1200은 관심을 가지고 쭈욱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익히 알고 있던 캐릭터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적잖아...

이런 서사적인 곡은 당연히 BGA가 붙어야 사람들이 스토리에 대해 잘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사정상 만들지 못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7키 패턴은 사린이가 슈하를 만들고 협냥땨마가 엑스트라를 만들고, 내가 그 나머지인 노말과 하드는 내가 손보는 식으로 만들었다. 노말과 하드는 당연히 내가 재미있게(?) 칠 수 있는 정도로 만들었다. 5키는 지극히도 지극한 이지투 스타일의 채보. 당연히 하드까진 내가 재미있게 칠 수 있게 만들고 슈하는 절레절레.


그리고, 아이캐치. 아이캐치! 원래는 넬땨마가 캐릭터를 완성해야 했는데 머학생활에 치여서 선까지만 따고 끗내셔따... 그래서 캐릭터의 채색을 꾸리마땽한테 맡겼다. 근데 꾸리마땽은 총은 칠하기 싫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내가(!!!) 칠하고 말아따... 그래도 내가 총을 칠한 걸 보고 꾸리마땽이 괜찮다고 해서 다행이다. 이 외 아이캐치 디자인은 내가 진행했다. 그래서 뭔가 싼티가 나보이는 것은 에러.


[Cybernetic Nocturne]


이 곡은 이지투 7th를 리스펙트하여 만들어진 트랜스 곡이다. 이 곡부터는 건강도 안 좋고, 귀찮기도 해서 사정상 5키만 만들었다. 애초에 이지투 공모전에 냈다가 떨어졌던 곡이니 5키가 알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역시 베누스 인베이더처럼 하드까진 내가 쳐도 재미있게 만들고 슈하는 거기에 살을 붙여서 완성했다. 이 곡을 이지투에 당선되기 위해서 스프링헤드 아조시가 곡을 건들여주시기까지 했는데 떨어진 것을 보면 난 지독하게도 운이 없는 것 같다.

좋은곡 불러주신 루시냥님 너무 곡을 묵혀서 죄송합니다...ㅠㅜ


[heart♥PIERCING]


이 곡도 위와 마찬가지로 이지투 공모전에 냈던 곡! 이 곡은 당시에 무슨 삘이 도대체 났던건지 아이돌 컨셉의 대중가요를 모티브로 만들었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랩도 뭔가 있어보이게 만들려고 넣었다라는. 가사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 쪽팔리다. 내가 작곡 실력은 자부할 수 있는데 작사 실력은 내 자신이 생각하더라도 좀 아닌 것 같다. 으악! 이불쾅쾅! 내가 무슨 생각으로 이런 가사를 썼던 것일까 으악으악!!! 사실, 만들었던 당시에는 보컬 믹싱 기술이 너무나 떨어져서 최근까지도 수정에 수정을 반복했던 곡이다. 그래서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곡. 패턴은 저난이도를 컨셉으로 잡았다. 당연히 내 기준에서 재미있지 않으면 통과되지 않지! 다만, 이 곡은 억지로 고난이도 채보를 만들기엔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슈퍼하드는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5키 난이도 책정에 대해서 말이 많았던 편인데, 나는 5키 비트매니아를 일절 리스펙트하지 않는다. 애초에 관심도 없다. 5키 비트매니아는 솔직히 이지투에 비하면 역동성이 적고 현대와 맞지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따라서 내가 지금까지 플레이했던 5키 븜스패턴들을 연구하면서 거기에 맞춰서 난이도 체계를 재배열했다. 어짜피 요즘은 5키만드는 사람도 없으니 내가 계속 찍어내면 혹여나 앞으로 5키채보를 만드는 사람이 나온다면 내 기준으로 사람들이 맞춰줄 것이라는 생각.


보푸에 이어서 이번에도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준 넬땨마, 꾸리마땽, 언제나 많이 도움을 주는 현땽, 사린땽, 협장땨마, 그리고 보컬로 참여해주신 루시냥님, 아만다님에게 감사드림...! 다음에 더욱 더 좋은 작품을 만들 거시다.


다음은 본인이 지원한 작품들.



[저격수인형]


이 곡은 간단하다. 메우. 어려움 없이 쓱쓱 키음을 잘라냈다.


[Triple Cross]


이 곡 역시 메우 간단하게 뽑았ㄷ...라고까진 아니고, 후반부의 개버킥에서 약간 어드바이스를 하면서 작업을 진행하였다. 이 곡은 특이하게도 내가 7키 패턴도 손을 봤는데, 왜냐하면, 현땽이 패턴을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거운 마음에 임하고 작년의 크로스소울처럼 욕을 다발로 쳐먹지 않도록 노심초사하면서 만들었다. 그래도 자신이 없었으나, 그래도 다행히 작년에 비해 욕을 덜 먹어서 다행인 것 같다.

사실, 여유가 있었다면 5키 패턴도 만들었을텐데 아쉽게 느껴진다.


[Evanescence]


이 곡은, 처음 작업물을 받고 "아니! 이 곡은! 분명히 될만한 곡이다!" 하고 바로 삘이 왔다. 그래서 밤을 새면서 힘들었지만 즐겁게 작업해서 장장 5-6시간만에 끝냈다. 하지만, 복잡한 곡인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우선은 자꾸 EP가 고장나서 땜빵하는데 개힘들었다.


툭하면 EP가 클리핑이 나고, 씹히고 이 지랄을 떨어대니 그 부분을 도려내서 다시 뽑아내고 이 짓을 40여번 가까이 했다. 그리고, 키음 최대한도의 한계로 쳐낸 악기가 많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아쉬움이 많이 느껴졌다. 여러모로 내 기술력을 시험한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된다.

그렇게 나온 결과물의 용량이 무려 600메가... 무섭다.


그럼 g2r에서 봅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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