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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경의 작곡 갤러리

BMS에서 변속 키음 뽑기 본문

엔지니어 35의 BMS 제작 가이드

BMS에서 변속 키음 뽑기

sctl 2024. 5. 3. 10:25

근래의 리듬게임에서는 실시간으로 BPM이 이리저리 바뀌는 머리아픈 곡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전 시대의 변속곡들은 어디 특정 구간에서 갑자기 곡이 느려지고 이런 식이었다면 요즘 시대에는 몇 초마다 BPM이 130이 되었다가 127이 되었다가 150이 되었다가.... 이런 변속곡을 키음을 뽑는 것은 아주 귀찮은 일이다. 그래도 방법은 다 있다.

 

 

예시로 든 트랙은 BPM이 130으로 시작되어서 막 150이 되고 160이 되고 다시 150이 되고... 이런 물건이다.

 

 

이것을 날것 그대로 뽑고자 한다면 이렇게 똑같은 BPM끼리 묶어서 해당 BPM에 맞춘 뒤 따로 뽑아주도록 한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라면 bmhelper 쓰는 방법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것이다.

 

돌입하기 전에, BPM이 바뀌는 마디마다 MIDI Out을 이용하여 저렇게 더미 노트를 하나씩 찍어준다. 그리고 bmhelper를 통하여 BMS 에디터에 저걸 옮겨주자. 이것은 중요한 작업으로, 더미 노트를 찍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BPM이 바뀌는 지점을 BMS 에디터를 통해서도 정확히 눈으로 볼 수 있으며, BPM 변속 지점은 에디터에서 수동으로 입력해야 한다.

 

똑같은 노트를 BPM 130에서 뽑았을 때와 BPM 160에서 뽑았을 때 이렇게 차이가 난다.

 

트랙의 BPM은 반드시 맞춰서 뽑아야 한다. BPM이 달라지면 개별 노트가 재생되는 시간도 달라진다. 만약에 아주 짧게 한 칸만 재생하고 끊어지는 신스 사운드라면 BPM에 따른 노트 재생 길이가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바이올린, 긴 신스 사운드 등등이라면 이 길이 때문에 음이 겹쳐버리거나 너무 짧게 끊어지거나 해서 노래가 망가져버린다. 이것을 간단하게 날로 먹을 방법은 없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작업을 하도록 하자.

 

 

키음을 뽑고 BMS 에디터에 노트를 입력했으면 이제 BPM 값을 입력해줘야 한다. 처음에는 딱히 건드릴 필요가 없다. 따로 뭔 장난을 치지 않은 한 처음 노래의 BPM으로 BMS 기본 정보의 BPM 값을 입력했을 것이다. 처음으로 BPM이 변하는 지점으로 이동해 해당 위치의 BPM 열을 클릭해 바뀌는 BPM을 입력해준다. 그러면 저렇게 BPM 값이 입력되며 BMS를 재생할 때 BPM이 바뀐다.

 

 

다 입력했다면 대충 이런 모양새가 될 것이다.

 

앞에서 변속 위치에 더미 노트를 찍어서 BMS에 옮기라고 했던 이유가 이것인데, 에디터에다가 BPM 값이 변하는 위치를 입력해줘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으면 그 위치를 제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미 노트를 저렇게 넣어줬으니 BPM이 변하는 위치를 아주 쉽게 알 수 있다.

 

 

멀티트랙으로 작업한다고 하면 일이 꽤 쉬워질 것이다. 위와 같이 일자로 뽑힌 하나의 트랙이 있을 것이다. 프로젝트 파일이 따로 없다면 저렇게 BPM을 정확히 잘 맞춰주자.

 

 

이 다음이 매우 중요하다. 해당 트랙이 재생되는 BPM으로 재생 지점을 옮긴 뒤, 정확히 해당 BPM이 종료되는 지점을 칼로 썰어준다. 까먹고 Tempo 오토메이션 트랙을 꺼놓고 하지 않도록 정신을 차리자. 실수로 꺼두면 BPM이 바뀌지 않는다.

 

 

다음 위치에 재생 지점을 옮긴 뒤 또 BPM이 종료되는 지점을 칼로 썰어준다. 이것을 반복하자.

 

 

칼로 다 썰면 이렇게 된다. 뭔가 트랙들이 겹쳐보이고 이빨이 빠져보이고 이렇게 보이겠지만, 실제로 재생을 시키면 소리가 망가지는 일 없이 정확하게 재생된다. 이대로 save note marker를 설정하고 트랙을 뽑은 뒤 트랙의 MIDI를 사용하여 키음을 분해하고 BMS 에디터에 배치하면 된다.(가급적이면 노트마다 다 칼로 썰고 공간의 띄워서 듣기가 이쁜 BMS를 만들어주자. 싫으면 뭐...) 그러면 사운드 에디터에서도 BPM이 바뀌고도 정확하게 노트마다 마커가 찍힌 것을 볼 수 있다. BPM이 바뀌는 노래는 이런 식으로 키음을 뽑을 수 있다. 에디터에 BPM 변속 지점 입력 사전 작업은 앞에 써놨으니 다시보기.

 

여기까지 왔으면 갑자기 역류하는 BMS, 지뢰노트가 나타나는 괴상한 BMS같은 것들을 제외한 앵간한 BMS는 모두 만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BMS 제작 마스터가 되는 길! 어렵지 않다!(는 개뿔) 작곡가로써 이 정도를 왔으면 자신의 노래를 완벽하게 BMS로 옮기는 것은 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이 변속 BMS 제조법은 진작에 몇 년 전에 썼어야 했다. 하지만, 본인이 근래 너무나 몸이 피로하고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작성할 생각은 항상 있었는데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은... 계속 지체된 것에 양해를 부탁드린다. Stay Fro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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